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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국내 여행

함안 여행 Part.1 - 약수터산장/무진정/카페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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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블로그 글을 쓴다.

 

최근 들어 직장 

집 - 회사 - 집 - 회사

무한 반복 굴레에

 

내가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는 건지

일을 하기위해 살아가는 건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잔뜩 예민해져선

오빠 한 마디 한 마디에 짜증이나 내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주말엔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더더욱 직장 스트레스에

빠져 살았다.

 

부정적인 것은 참 잘 옮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게.. 어느 순간 오빠도

나처럼 축 쳐져선 같이 있어도 서로

말 없이 밥만 먹고, 집에 가고,

서로 연락도 잘 안하고 지내게 됬다.

 

우리 둘 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주말에 부산 밖으로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서 

일상을 좀 환기 시키기로 했다.

 

그렇게 즉흥 함안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 스케쥴은

 

10:30분 아침출발

점심 약수터산장

무진정 & 무진카페

말이산 고분군

카페 뜬

부산 come back

 

자 그럼, 이제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던

함안 여행 후기를 포스팅 해본다.

 

맨 먼저

 

약수터산장

약수터산장은 SNS에서 워낙

후기도 많고 광고도 많아서

이전에도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는 곳이었다.

(실제로 가게 될 줄은 전혀 몰랐음)

 

아무 생각 없이 가서 주문해서

먹으면 되겠지 했었는데

출발 전에 오빠가

'예약해야 할 거 같은데' 이 말에

전화해보길 천만 다행이었다.

 

여기는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나같이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은

저기 산 끝까지 올라가서 도착해도

못 먹고 내려오는 수 밖에 없는..그런 곳이었던 것이다.

전화했더니 이미 12:30~1:30까지는 

예약 마감이어서 1:30분 타임을

겨우 예약했다.

(실제로 도착했을 때, 우리 뒤에 오신 분들은

예약을 안하고 오셔서 오후 5시까지

대기하셔야 된다는 말을 듣고 차로 돌아가셨다...)

 

약수터 산장으로 가는 길은

산을 빙빙 둘러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도로가 깨끗하게 잘 닦여 있어서

멀미가 나거나 운전하기 어려운

그런 길은 아니니 참고하기 바란다.

 

도착하면,주차장이 먼저 보이는데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주차장도 있고

30초만 걸어가면 식당 바로 앞에 보이는

주차장도 있으니 참고 하시길..

(우린 주차장이 하나밖에 없는 줄 알고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주차장..

그것도 맨 끝에 주차했더라G...)

주차하고 내리면 보이는 약수터산장 입구

약수터 산장은

하나의 큰 건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조그만 여러 건물이 모여 있고

(어떤 곳은 야외, 어떤 곳은 실내)

예약을 하면 먼저 온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다.

 

우리는 야외 좌석을 선택했고

 

오리불고기 중 (30,000원)

부추전 (10,000원)

그리고 당연히

나중에 볶음밥 2인분까지

아주 야무지게 먹었다.

기본 상차림. 국내산 김치라서 부담이 없고 마늘쫑이 정말 맛있었다
오리불고기(중) + 부추전

오리불고기는 맛이 없진 않았지만

간이 좀 삼삼해서 좀 더 매다면

훨씬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면..먹다보니 물렸다는 말이다.

 

부추전은 양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별한 건? 딱히..

 

약수터산장 음식은 솔직히 말하면

특별한 거 없는 그냥 우리가 아는 맛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를 추천하고 싶은

단 한가지 이유는..!

 

진짜 신선놀음 하는 기분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한 번 가고 싶은 정도?

나 같은 똥손이 찍어도 청량한 뷰가 사진에 담길 정도로

정말 정말경치가 너무 좋다.

로 특별한 거 없는  음식도맛있다고 느껴질 정도.

 

뷰(view)충들은 여기가면

가슴벅찬 경험을 할 수 있는 정도로

경치가 좋다.

 

특히, 5월~6월 초 날씨 좋은 날엔

탁 트인 경치와 더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더욱 추천한다.

(솔직히 한여름에 가면 너무 더울 것 같다)

 

분명 특별한 거 없는 맛인데 정신 차리고 보니 볶음밥 2인분 추가

오빠가 워낙 대식가여서...

오빠 떄문에...라는

핑계로 볶음밥 무려 2인분 추가

 

볶음밥을 직접 볶아주셔서

귀찮음 없이 탄수화물 폭탄 섭취 가능

ㅋㅋㅋㅋㅋㅋㅋ

볶음밥도..역시나 싱거웠다.

밥을 다 먹고 나오면

벤치 몇 개가 놓인 포토존이 나온다

"약수터 산장" 이라고 쓰인 나무..?

같은 것도 있는데 그 앞에 

인증샷 찍으려 줄 선 사람들을 볼 수 있으니

포토존 못 찾을 걱정은 없다.

 

이런 느낌...? 비석은 아닌데.. 뭐 하여간..!

나는 개인적으로는 이 포토존보다

포토존 바로 옆에 큰 돌 위에 앉아서

앉아서 찍은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거의 무슨 외국인줄)

여기 가시는 분들은 꼭 그 포토존 옆의

바위 위에 앉아서 사진 찍기를 추천한다.

 

기분 좋게 밥 먹고 간 곳은..!

요새 SNS에 정말 미친듯이

올라오고 홍보되고 있는..

 

무진정

여기 사진에 보여지는 게 다였다고 한다.

내 블로그니까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도착해서

5분만에 다 둘러보고..

'어..이게 다라고?' 할 정도로

허무하게... 아무것도 없다.

(거의 SNS에 사기당했다 느껴진 수준)

다리 하나에서.. 오른쪽 봤다가 왼쪽 보면 끝..

그리고 함안 카페라고 하면

무진이라는 카페가 정말 많이 나오는데,

무진정 바로 앞이라서 많이 가는 거 같고

무진정 바로 앞에 카페가 딱 두 개 있는데

<카페 식목일> / <카페 무진>

 

식목일은 아담하고 작은 카페인데 반해

무진은 정말 '내가 카페다!!!!!!!!!'

이런 느낌의 3층짜리 건물이라서

바로 눈에 띄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무진정 자체에 너무 실망해서

그냥 가려고 했지만 거기까지 간 시간,기름값이

아까워서 카페 무진에서 커피 한 잔했다.

역시나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기 보이는 의자에 착석. 아이스크림 라떼 + 자몽 에이드 주문
카페 무진 내부에서 보이는 무진정의 실체.jpg

함안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다른 곳으로 가는 길에 무진정이 있다면

들러서 구경하는 것도 좋겠지만

 

나처럼 여기를 굳이 찾아서 가는 사람들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가길 바라며

나의 함안 여행 Part.1을 마친다.

 

TO BE CONTINUED...

 


해당 게시글의 후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의 경험 및 후기인 점

참고 부탁 드립니다.

 

이 글 속의 사진 + 글은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 입니다.

불펌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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