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ogue/일본 여행

일본 티파니 1837 내로우링 구입 - 후쿠오카 공항 폐점, 한큐백화점 예약 방법

728x90
반응형

 

얼마 전 오사카 여행 때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면세점을 기웃거리다가 

들어간 티파니 매장에서 우연히

 티파니앤코 1837 내로우 링을 

껴봤는데 내 손에 너무 찰떡인게 아닌가!

 

 

 

평생을 갈웜 인간으로 살면서

실버 액서서리가 어울린 적이 없는데

티파니앤코 1837 내로우 링은

내 손에도 잘 어울리기도 했고

가격적인 메리트도 너무 좋았다.

 

당시 37,000엔 

(당시 환률이 977원 정도였으니

환산하면 대략 36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는데

티파니 공홈에서 검색해보니 한화로 42만원대!

 

 

100만원 미만은 면세이니 2개를 사도

별도로 세관신고를 할 필요가 없는 가격이라

(반지 1개당 6만원 이득!

2개하면 12만원 이득!!)

우연히 반지를 껴보게 된 건

운명이라 생각하면서...

오빠와의 기념일 선물 겸

하나 장만하려고 했는데...

 

 

했는데....^^

 

 

 

세상에, 우리 오빠 살면서

손가락만 키웠는 지

티파니 사이즈가 11이라네?

당시 매장에 제일 큰 사이즈가 10이어서

택도 없는 사이즈였다..

뚀륵 ㅠㅠ

내 사이즈 4는 있었는데...

 

 

아, 참고로 티파니는 반지가

모두 미국 사이즈 기준인 점 참고하자.

(미국 사이즈를 잘 모르면 직원들이

일본 사이즈로도 봐준다고 하는데

일본이랑 한국은 반지 사이즈 기준이 같으니

한국 사이즈를 알고있다면 그대로 말하면 된다)

 

 

후... 그렇게 반지를 못 사고

한국에 돌아오고도

계속 머릿속에 그 반지가 아른거려서

돈을 더 주고서라도 반지를 사야겠다 싶어서

티파니 매장을 찾아갔는데

 

 

한국에는 1837 내로우링이

단종되어 무조건 직구를 해야한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 티파니앤코 공홈에는

단종 표시도 없고 버젓이 상품 사진이랑

가격도 나와있다..

(왜 우리를 헷갈리게 하나요 슨생님!)

 

한국티파니앤코 공홈 캡쳐본

 

산 넘어 산이라고...

아예 제값 주고도 한국에서는 살 수가 없다니..

옆에서 오빠는 한 없이 내 눈치만 보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 손가락 둘레가 자기 잘못은 아니지만

오빠가 원망스럽긴 했음)

 

 

그러다 친한 오빠가 여자친구와

후쿠오카 여행을 간다는 얘기를 듣고

후쿠오카 한큐백화점에 있는 티파니 매장에

급히 메일을 넣어서 반지를 예약할 수 있었다.

 

 

반지 예약에도 지난한 과정이 있었는데,

일본 여행 전 티파니 반지를 예약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라고

이번 포스팅을 계획하게 되었다.

 

 

우선 한 가지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것은

출국 1~2주 전 무조건 이메일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의 반지/악세서리를

예약해두길 추천한다.

(안 그럼 못 사는 불상사가..)

 

 

특히 주말을 껴서 여행을 가는 경우

중국인 큰 손들이 백화점에

인기 제품은 모조리 쓸어가기 떄문에

우리같은 소시민 여행객을 위한

제품이 남아있지 않는다.

 

제발 미리 예약하고 가자.

 

 

 

자 그럼 이제 예약 방법을 공개한다.

 

1. 방문하려는 티파니 매장에 

예약메일을 넣어야한다.

(그리고 반드시 답장을 받아야 함!)

 

 

내가 맨 처음 예약하려 했던 곳은

후쿠오카 공항에 있는

티파니앤코 매장이었는데

아래 메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2022년 9월 30일 이후

후쿠오카공항 티파니앤코가 폐점했다는

메일을 받게 되었다.

 

 

하..^^

진짜 예약 한 번 하기 어렵네.

 

이에 포기하지 않고 나에게 

매장 폐점을 알려준

Chieko Baba 씨에게 다시 메일을 썼다.

 

 

 

바로 후쿠오카 한큐백화점의

티파니앤코 이메일 연락처를 

알려 달라는 것!!

 

 

왜 굳이 Baba씨에게 

한큐백화점 티파니앤코 이메일을

물어봤냐하면,

 

 

일본 티파니 공홈을 보면

아래와 같이 오픈 시간도 있고

주소, 전화번호도 있는데

이메일 연락처가 없다.

 

 

아무래도 예약하는 고객들은

일본에 상주하는 고객일테니

전화번호 정도만 연락처로

적어놓은 듯 하다.

 

 

티파니앤코 일본 공홈

 

 

사실 연락이 올지 안 올지 확신이 없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더니!

 

 

 

이렇게 후쿠오카 한큐백화점

티파니앤코 문의처를 알려주었다.

hakata_hankyu.japan@tiffany.com

 

 

일본은 확실히 CS가 강한 것 같다.

사실 굳이 알려주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저렇게 친절하게

다른 지점 이메일 연락처를

알려주다니 ㅠ 진짜 복 받으실 거에요!

 

 

2. 방문한 티파니앤코 매장

이메일 주소로 아래 정보를

꼭 포함한 메일 보내기

 

 

도착 예정 일자

반지 디자인

호수

 

 

실제 내가 보낸 예약 메일

 

첫 회신 메일

 

 

나는 처음에 방문 일정을 빼먹어서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11사이즈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었는데, 

 

이후 5월 2일에 방문 예정이라고

메일을 다시 보냈더니,

그 쯤 11사이즈가 입고될 예정이라

미리 상품을 빼두겠다고 회신이 왔다.

 

그러니 반드시 방문 일정을 꼭 메일에 포함하자.

 

 

5/2일에 맞춰 11호수 반지를 미리 빼두겠다는 메일

 

 

메일을 보내면 보통 2일 이내에

회신이 온다.

 

 

TIP!!

 

혹시 반지 사이즈를 잘 모른다면

미리 티파니앤코 국내 매장에서

반지 호수를 미리 재보자.

 

아니면

티파니앤코 공홈에 있는

반지 사이즈를 재는 방법을 참고해서

집에서 재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반지 디자인 따라

사이즈는 조금 차이가 나겠지만,

1837 내로우링은 어차피 국내에 단종되어서

미리 껴보거나 할 수 없으니

이렇게 하는 수밖에..^^

 

티파니앤코 공홈에 나와있는 반지 사이즈 측정법

 

 

3. 회신 메일 하단에 나와 연락하는

직원의 이름이 적혀있다.

메모해 두었다가 매장에서

나와 연락한 직원을 찾자.

 

 

우왕좌왕할 필요 없이

나와 연락한 직원에게

"Email reservation"이라고 말하고

이름을 말하면

바로 물건을 꺼내주니까

시간도 아낄 수 있고

대접받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4. 만약 본인이 가려는 매장이

후쿠오카 한큐매장이 아닌경우

내가 처음에 했던 것처럼

다른 매장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봐줄 수 있냐고 연락하면

방문하고자 하는 매장 연락처를

알아봐준다. 참고하자.

 

 

 

5. 영어 못한다고 쫄지 말자.

파파고 / 구글번역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지금쯤 내 반지가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고 있을 걸 생각하니

설레고 기대된다.

 

 

나중에 반지를 전달 받으면

반지 후기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다.

 

 

Adios!

 

728x90
반응형